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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시즌3 마지막회 최종결말, 노숙자는 누구?

by 노마드한나 2021. 9. 13.

 펜트하우스 시즌3가 대망의 막을 내렸습니다.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결말로 끝나나 했지만 악인도 선인도 복수라는 이름으로 행한 일이 있다면 마냥 행복할 수 없다는 결말과 함께, 그럼에도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며 결말을 맺었습니다. 펜트하우스 시즌 3 등장인물별 결말을 정리해 봅니다. 

 

아이들

 

배로나 : 가진 것 없는 주제에 재능이 뛰어나 모두의 시기 대상이 되었던 배로나는 결국 엄마도 잃고 아빠도 잃었지만 성악가로 성공하여 프리마돈나가 되어 한국에서 귀국 공연을 하게 됩니다. 칭찬해 줄 부모도, 수련 아줌마도 없지만 사랑하는 석훈이와 재회하며 성악가로서 여자로서 사랑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주석훈 : 석훈이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다시 피아노를 배우러 유학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로나를 그리워하다 드디어 한국에서 만나게 됩니다. 로나에게 자신의 집 열쇠를 주며 연인사이가 됩니다. 

 

 

주석경 : 석경이는 로건리의 지원은 모두 거절한 것 같습니다. 집세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이들 레슨을 하고 저녁에는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삶은 팍팍하고 힘들어졌지만 살아가는 의미를 깨달은 듯 되려 행복해 보입니다. 고깃집 앞을 지나가는 노숙자를 보며 마음이 쓰인 그녀는 사장님을 설득하여 그에게 고기를 대접합니다. 안쓰러운 눈빛으로 노숙자를 바라보는데 노숙자의 소름 끼치는 한 마디가 그녀를 놀라게 합니다. "밥은 먹었니?" 노숙자에게서 주단태의 향기가 나는 것은 석경이의 착각일까요? 노숙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김순옥의 법칙에 따라 시체가 등장하지 않은 주단태가 살아있는 것일까요? 의견이 분분하지만 작가는 열린 결말로 두고자 합니다. 

 

 

하은별: 엄마 천서진의 악행이 자신을 지키고 최고의 자리에 올리고자하는 삐뚤어진 욕망에서 시작되었다 생각하는 은별이는 천서진을 멈추게 하기 위해 법정에서 천서진의 거짓을 증언하고, 천서진 앞에서 자신의 성대를 찌르며 그녀를 결국 포기시킵니다. 엄마를 증오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뿐인 엄마를 사랑하는 은별이는 성당 합창단 지휘를 하며 봉사하는 시간을 보내고, 엄마를 위해 청주 교도소로 봉사를 준비합니다. 

 

펜트하우스 어른들 

 

주단태 : 악의 화신 주단태는 펜트하우스 폭발과 함께 헤라상 아래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심수련에게 이미 이마 한 가운데 총을 맞고 펜트하우스에서 추락한 것이기에 살아날 가능성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만큼 희박하지만 시체가 등장하지 않았고 주단태 느낌이 폴폴 나는 노숙자가 등장함에 따라 만에 하나 펜트하우스 4가 나온다면?이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천서진 : 끝까지 자신의 삐뚤어진 욕망과 자격지심을 채우지 못한 천서진은 딸 하은별이 자신 앞에서 성대를 잃고서야 모든 것을 포기합니다.  오윤희와 자신의 아버지, 그리고 심수려까지 죽게 한 죄를 받고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선고받습니다. 딸의 모습을 보고 삶의 모든 것을 포기한 그녀는 설상가상 후두암에 걸리고, 후두암 수술 후 특별 병가를 받아 외출합니다. 은별이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던 천서진은 은별이가 지휘하는 음악이 들리는 성당 옆, 파라다이스 모텔에서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심수련 : 복수의 큰 그림을 그리며 하나하나 악인은 처단한 심수련이었지만, 선한사람이 누군가를 미워하고 복수한다는 것은 마음에 몇 백배의 짐으로 남았습니다. 주단태와 하윤철이 죽고, 아이들이 하나 둘 부모를 잃자 심수련은 회의감을 느끼고 행복할 자신이 없었는지 오윤희가 떨어진 낭떠러지에서 천서진의 위협을 받는 순간 자의적으로 떨어져 죽고 맙니다. 배로나의 공연 날 나 애교의 모습으로 다시 등장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상상 속 장면이었을 뿐, 그녀는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 로건리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로건리 : 심수련이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을 대비하여 그녀에게 방수복과 위치 추적기를 주었지만 심수련은 끝내 그 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로건리에게 받은 목걸이와 반지를 남긴 채 심수련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했고, 그런 심수련을 그리워하던 로건은 얼마나 괴로웠는지 골수암이 재발하게 됩니다. 수련이 죽고 3년간 투병하다 로건은 골수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수련을 따라 하늘로 갑니다. 

 

 

강마리: 펜트하우스 어른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천수지구에 입성한 강마리. 펜트하우스에 살면서도 유일하게 인간다운 면모를 지니며 허상보다는 인간사에 관심을 두었던 강마리가 의외의 승자가 되어 천수 지구 펜트하우스에 입성합니다. 그녀는 남아있는 아이들을 살뜰히 보살피며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유일하게 따듯한 어른으로 남게 됩니다. 재산이 불면 100억씩 기부하며 착실히 살아가는 강마리를 보며 펜트하우스도 흐르지 않고 고이면 썩는다는 송 회장의 말이 떠오르네요. 

 

이규진 : 출소후 강마리와 같은 인생 역전을 꿈꾸며 세신사로 일하는 이규진. 그는 여전히 허상을 쫓으며 알래스카 얼음 사업으로 사기를 치고 또다시 감방에 들어갑니다. 

 

고상아 : 이규진과 이혼후 고상 아는 강마리의 보살핌 덕에 싱글라이프를 즐기며 살아갑니다. 

 

 

진분홍 : 진분홍은 정신병원에서 은별이의 소식을 들으며, 은별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진짜 엄마 천서진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은별이가 행복하려면 엄마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두 모녀를 화해시키기 위해 옷을 만들고 가방을 만들며 은별이를 응원합니다. 

 

 악행에도 선행에도 의미가 있으나, 삐뚤어진 욕망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최후를 그린 펜트하우스 시즌3는 이렇게 결말이 났습니다. 만에 하나 천에 하나 시즌 4가 나온다면 펜트하우스 키즈들의 이야기가 되겠네요. 최선의 결말을 그려준 것으로 평가되는 펜트하우스 시즌 3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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