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여의도에 야심 차게 오픈한 더현대 서울은 엄청난 규모뿐 아니라 생각지 못한 스토어들의 입점으로 개점 전부터 관심을 끌었습니다. 서울에 상륙 하리라고 생각지 못했던 스토어 중 하나인 아마존 언커먼 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창업과 기술분야에 관심이 많은지라 아마존에서 미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자동결제 무인 매장을 보고 호기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국까지 왔다는데 안가볼 수 없었답니다. 아직 미국 매장처럼 많은 종류의 물건이 있지는 않지만 미래형 매장을 체험할 수 있는 Uncommon 한 Store임은 확실합니다.
현재는 운영초기이기도하고 코로나 19 감염 위험으로 인해 한 번에 2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입장을 원하면 키오스크에 미리 예약을 걸어두고 순서가 되면 입장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대기하는 팀이 많이 있을 경우 오래 둘러보기가 다소 미안한 감이 있지요. 결제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현대식품관 APP을 설치한다.
2. 현대식품관 App에 결제정보를 입력한다.
3. 앱에서 생성한 QR코드를 태그 하여 입장한다.
4. 쇼핑이 끝나면 고른 제품을 가지고 나온다. (단 매장 안에서 물건을 서로 건네받아서는 안된다.)
언커먼스토어는 드러그 스토어 같은 느낌입니다. 편집샵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미래적인 실버와 함께 코스메틱 매장처럼 핑크 핑크함은 잃지 않았네요. 제품은 스낵과 캔디, 젤리 같은 먹거리와 캐릭터, 패션 문구류 및 소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편집매장답게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의 흔히 볼 수 없는 언커먼 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많은분들이 쇼핑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무인매장 체험을 위해 방문을 하시기에 시선을 끌만한 실험적인 제품 위주로 세팅을 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딱히 사야겠다 싶은 물건은 없었지만 방문한 기념으로 뭐라도 구매해야 할 것 같아 어렵게 상품을 골라보았습니다. 쇼핑을 마쳤으니 이제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면 모든 절차가 끝입니다. 퇴장 후 어플을 통해 내가 구매한 제품이 잘 결제되었는지만 확인하면 되니 아주 편리한 매장입니다.
정말 살 것이 없었던것 같지 않습니까?ㅎㅎ 그래도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는 인싸 마스크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구매해보았습니다. 휴가 때 사용할 예정이고, 핑크 핑크함이 예쁜 박스테이프도 들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결제하는 절차가 없으니 남의 집에서 물건 쓱 들고 나오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언커먼 매장이 커먼 해지는 날이 곧 올 거라 생각하며 오늘의 체험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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