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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정보

나혼자산다 기안84 마감샤워논란

by 노마드한나 2021. 8. 27.

 2013년 첫 방송 이후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3회나 수상할 만큼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나 혼자 산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열애와 결별 이후 불안정한 멤버 구성과 각각의 멤버들이 구설수에 휘말린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반적인 팀워크에 대한 문제가 대두된 적은 없었다. 

 

 사건의 발단은 전현무가 고정멤버로 복귀한 후, 기안84와의 관계에서 시작되었다. 평소 스튜디오 녹화 시 농담처럼 자주 했던 '전현무는 카메라가 꺼지면 만나기 힘들다'는 말에 자극을 받았는지 전현무는 기안84에게 웹툰 복학왕 마감 기념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베이비 샤워나 브라이덜 샤워처럼 기안 84에게 마감 샤워를 해주겠다 제안한 것. 또한 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다른 멤버들도 여행지로 모일 것이라며 설렘을 선사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시청자도 기안 84도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이상한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기안 84와 전현무가 폐가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냈음에도 멤버들은 도착하지 않았고, 결국 마을 회관 앞에서 전현무는 멤버들이 오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나 혼자 산다 열혈 시청자라면 모두가 기억하듯 이시언의 송별회에서도 멤버들이 오지 않는다 해놓고 깜짝 선물로 나타났기에 이때까지도 시청자들은 멤버들이 나타날 것이라 기대한 것 같다. 

 

 

 하지만 멤버들의 불참은 현실화되었고 기안84는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그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참석한 것에 기안 84가 고마워 해아 한다며 말도 안 되는 반론을 했고, 어이를 상실한 기안 84는 그럼에도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후 둘만의 시간을 아무리 재미있게 포장하려 해도 시청자들의 마음은 이이 불편할 대로 불편해진 뒤였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이 사건을 두고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기안 84 왕따설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이해할 수 없는 상상 밖의 포맷에 놀란 시청자들에 의해 기안 84의 마감 샤워는 논란의 샤워가 되었다. 제작진과 전현무가 코로나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 말했지만, 이미 스튜디오 녹화에도 4인 이상의 멤버들이 참석하고 수십 명의 스태프가 녹화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변명은 전혀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그런 결정이 있었다면 기안 84를 포함한 출연진 전원에게 알리는 것이 상식임에도 상식 이상의 진행을 이어간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질타가 샤워처럼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혼자사는 이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그들의 삶을 응원하는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갈수록 빈부의 격차를 보여주며 성공한 멤버들을 통해 일반인의 좌절감을 안겨주어 공감지수가 떨어지더니 이번에는 왕따 논란으로 다시 한번 프로그램 존폐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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